심폐소생술(최근 언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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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05회 작성일 12-11-19 13:46본문
(도움말=박정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임경수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2012년11월19일 동아일보 게제내용 복사 저작권은 위에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는 갑자기 심장이 정지해 쓰러지는 사람이 종종 생긴다. 특히 과음, 과로와 흡연을 일삼는 중장년층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원인 가운데 80% 이상이 심장동맥(관상동맥)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좁아지거나 수축되면 심장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돼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멈추게 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중단된다. 뇌는 4∼5분만 혈액 공급이 중단돼도 손상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병원에 옮기기보단 쓰러진 현장에서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이 재빨리 실시돼 심장과 뇌가 살아날 수 있었다.
(1) : 사람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온몸의 근육이 이완된다. 혀의 근육도 이완돼 기도가 폐쇄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쓰러진 환자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줘야 한다. 이완됐던 혀 근육을 당겨 기도를 열게 하기 위해서다. 이 상태에서 눈으로 가슴의 움직임을 보고 귀로 호흡소리를 들어보자. 동시에 뺨의 촉감도 봐가며 호흡을 하는지를 10초 이내에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2 ) : 119에 신고할 때는 최대한 빠르게 하되 정확해야 한다. 그냥 “아프다” “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보단 “숨을 안 쉰다” “죽은 것 같다”라고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구급대원들이 필요한 장비를 올바로 갖고 차에서 내린 후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
단), 신고를 했더라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어야 한다. 1분이라도 일찍 처치를 해야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 : 우선 환자의 가슴을 눌러야 한다. 양쪽 젖꼭지의 가운데보다 약간 아래쪽 부분에 한손을 올리고 다른 손을 겹쳐 깍지를 끼자. 양 팔꿈치는 곧게 펴서 어깨와 손목이 팔과 일직선이 되도록 한 뒤 환자의 가슴을 압박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가슴이 5∼6cm 깊이만큼 눌러지도록 하고, 1분에 100∼120번의 빠르기로 30회가량 해야 한다.
(4) : 이후 가능하다면 인공호흡을 2번 실시하자. 구조자의 입과 환자의 입을 완전히 밀착시키고, 한손으로는 환자의 코를 막자. 그리고 1초 동안 환자의 가슴이 충분히 올라올 수 있을 만큼의 공기를 불어넣자. 그 다음엔 들어간 공기가 나올 수 있도록 환자의 코를 개방해야 한다.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공기를 불어넣을 때는 일정한 압력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양이나 너무 강한 압력의 공기를 넣으면 안 된다. 공기가 위로 들어가 위 속의 내용물이 입으로 역류하거나 구토물이 폐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5) :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해서 실시하되 인공호흡이 꺼려지거나 자신이 없을 땐 가슴 압박만 계속해도 된다.심폐소생술을 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이 회복됐는지 확인하자. 회복이 됐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서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후 환자를 계속 관찰해서 호흡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으면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해야 한다.
(6) : 심폐소생술은 평소에 익혀둬야 한다. 심 정지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심 정지 환자의 58%는 가정에서, 26%는 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
(7) : 서울 광진소방서 관계자는 “건강하게 살아난 심 정지 환자들은 모두 4∼5분에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가정에서는 가족이, 공공장소에서는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심 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현재의 2.4%에서 선진국 수준인 10%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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